엄학섭의 시/엄학섭 자작시
수채화 속 단풍잎 소녀
엄학섭
2012. 9. 4. 10:53
수채화 속 단풍잎 소녀--엄학섭
수채화 속 단풍잎 소녀가
옛날 동경했던 사랑을 찾아
청초한 넋으로 속삭였어요
수다쟁이 아리따운 소녀는
몸부림친 사랑을 끌어안고
북받친 눈물을 터뜨렸어요
느티나무 보름달 걸린 새벽
소쩍새 피리 부는 기슭에서
감동찬 꿈이 메아리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