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학섭 2012. 9. 4. 11:21

 

외로운 장마철--엄학섭

 

 

장마철 소낙비 몰려와

그 많던 산새들 모두 떠나니

우산없는 뻐꾸기 비맞아 앓고

논두렁 개구리 슬피 우는데

궁금한 꾀꼬리 몰래 보다가

반대편 기슭에서 숨어 울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