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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자를 위한 기도문--엄학섭

아픈 자를 위한 기도문 엄학섭 별들은 잠 못 이루는 밤의 창가에 내려와 구름 사이로 당신의 아픈 하늘을 바라봅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하늘도 눈물을 흘리고 그 빗방울 따라 당신의 아픔이 씻겨 나가게 하소서 바람은 상처 난 가슴을 어루만지며 아픈 기억들을 멀리 데려가고 싱싱한 숨결을 당신 곁에 머물게 하소서 끝없는 적막으로 에워싸인 어둠을 박차고 따스한 태양이 떠오르듯 당신의 바다에도 별이 빛나는 날이 찾아오게 하소서 눈처럼 순결한 평안이 내려앉아 메마른 가슴에 고요한 꽃을 피우게 하시고 눈물도 마음을 씻는 강물이 되게 하시며 상처도 사랑을 배우는 흔적이 되게 하소서 걸음 걸음마다 위로가 머물게 하시고 나의 마음 한 조각 바람에 실어 멀리 있어도 당신 곁을 지키는 달빛보다 밝은 ..

카테고리 없음 2026.09.06

별빛 실로 꿰맨 우주의 장터― 엄학섭의 『우주꼬뺑구 꿈꿈밝밝』론 (시인, 문학평론가) 이 동 순

별빛 실로 꿰맨 우주의 장터― 엄학섭의 『우주꼬뺑구 꿈꿈밝밝』론 (시인, 문학평론가) 이 동 순 1. 우주와 장터 사이에서 태어난 새로운 서사1) 한국 시의 경계를 넘어선 거대한 상상력 오늘의 한국 시단에서 『우주꼬뺑구 꿈꿈밝밝』과 같은 작품은 매우 드물다. 이 시집은 일반적인 서정시의 안이한 형식이나 관습적인 감각으로는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 그것은 일부 전위시들이 취하는 단순한 난해함이나 기괴한 조어의 유희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현대 한국 시가 오랫동안 잃어버리고 있었던 거대한 서사적 상상력, 곧 ‘우주적 규모의 시적 비전(Cosmic Poetic Vision)’을 다시 복원하려는 야심 찬 시도에 가깝다. 시인은 이 시집에서 인간 개인의 소소한 감정을 뛰어넘어 우주의 생성과 소멸, ..

카테고리 없음 2026.08.26

엄학섭의 꿈화시집

두권의 시집이 새로 나왔습니다[출간 안내] 엄학섭 꿈화시집 『우주꼬뺑구 꿈꿈밝밝』 · 『꿈뽱총놩구』 출간"별빛 실로 꿰맨 우주의 장터에서 피어난 생명의 하이브리드 서사"현대 한국 시단의 닫힌 경계를 허물고, 가장 원초적인 소리와 거대한 우주적 상상력을 직조해 낸 엄학섭 시인의 꿈화시집 **『우주꼬뺑구 꿈꿈밝밝』**과 **『꿈뽱총놩구』**가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과학과 토속성, 역사와 신화를 넘나들며 독자 여러분을 미지의 환상 서사로 초대합니다.📖 작품 소개1. 『우주꼬뺑구 꿈꿈밝밝』 (그린아이)첨단 과학과 남도 토속성의 동거: 양자역학, 블랙홀, 초끈이론 같은 현대 우주론의 개념들이 전남 보성 웅치(곰재)의 질척이는 장터, 솥뚜껑의 뜨거운 김, 어머니의 눈물 속으로 스며들어 거대한 우주적 신화로 재탄..

카테고리 없음 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