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자를 위한 기도문 엄학섭 별들은 잠 못 이루는 밤의 창가에 내려와 구름 사이로 당신의 아픈 하늘을 바라봅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하늘도 눈물을 흘리고 그 빗방울 따라 당신의 아픔이 씻겨 나가게 하소서 바람은 상처 난 가슴을 어루만지며 아픈 기억들을 멀리 데려가고 싱싱한 숨결을 당신 곁에 머물게 하소서 끝없는 적막으로 에워싸인 어둠을 박차고 따스한 태양이 떠오르듯 당신의 바다에도 별이 빛나는 날이 찾아오게 하소서 눈처럼 순결한 평안이 내려앉아 메마른 가슴에 고요한 꽃을 피우게 하시고 눈물도 마음을 씻는 강물이 되게 하시며 상처도 사랑을 배우는 흔적이 되게 하소서 걸음 걸음마다 위로가 머물게 하시고 나의 마음 한 조각 바람에 실어 멀리 있어도 당신 곁을 지키는 달빛보다 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