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학섭의 시/엄학섭 민족시 6

광복절에 부쳐/ 엄학섭

광복절에 부쳐/ 엄학섭 을유년 8월 15일한반도 독립주권 되찾아해방방나무 새해가 솟아났다 햇살에 반짝이는 태극물결 속에서바람은 서로 얼싸안고 뱅글뱅글 춤추고 새들은 목청껏 독립만세 부르며 온 겨레가 기쁨의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기쁨도 잠시해방은 분단의 불씨가 되어 조국의 희망을 꿈 속에 가두고 강토를 두 동강으로 갈라 놓았다 남과 북북과 남누가 우리를 갈라 놓았는가 사랑하는 내 조국아름다운 이 강산에 삼팔선을 긋고 누가 우리의 심장을 갈라 놓았는가 우리는 하나오직 하나 잠자는 겨레의 독립정신 일깨워침략길 눈 뜨는 식민나무 뿌리 뽑고 남과 북이 하나 되어통일의 바다로 힘차게 달려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