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학섭의 시/엄학섭 사랑시

디오니소스 구슬 찾기

엄학섭 2012. 9. 3. 20:03

디오니소스 구슬 찾기--엄학섭

 

 

 

내가

지독한 매너리즘에 빠져버린 이유는

박달나무 아래 떨어진

구슬 하나를 찾기 위해서지요

 


양녕대군이

어리를 사랑한 것처럼

그냥 그렇게 사랑합니다

 

 

깨끗한 슬픔
경건한 이별
주체할 수 없는 외로움
이러한 모든 것들이
사랑의 두려움이지요

 


그리고
머나먼 시련의 강물을 건너
비바람 폭풍 속으로 떠밀려
소리없이 달려온 것도
달빛 아래 흐느낀
당신을 보고 싶어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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