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학섭의 시/엄학섭 사랑시

사랑인 줄 알았기에

엄학섭 2012. 9. 4. 11:19

 

 사랑인 줄 알았기에/엄학섭

 

 

고운 임 만나 사랑인 줄 알았기에
떨리는 가슴으로 짝사랑 고백하며
오늘도 변함없이 내사람 찾아왔네

맺을 수 있는 사랑인 줄 알았기에
달 밝은 밤에 별을 타고 산을 넘어

온종일 임 찾아 바람처럼 달려왔네

무궁 무진한 사랑인 줄 알았기에 
흐린 가슴 재우고 맑은 가슴 깨워 

기꺼운 마음으로 웃으며 찾아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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